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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대원씨아이 책값 상승 이라는 글을 보고 황당하더군요


우선 대원씨아이 공식블로그 원문 글부터 보겠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밝혔다시피,
결국 책값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현실적인 원가 상승폭 등등을 고려해

7000원을 기본으로, 두꺼운 책은 7500원이 됩니다
(7500원의 기준은 370페이지가 될 것입니다- 이런 책들은 보통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랄지 <종말의 크로니클>이랄지.
월 1종 정도 나오는 책입니다.

1, 종이는 일단 바꾸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희 블로그나 외부 블로그나 카페 글 등을 참고했는데,
종이가 바뀌지 않는 것을 바라는 분들이 저희 예상보다 많으셨습니다.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싼 종이가 그렇게 많이 싸지는 않습니다.

2 하지만 엔티노벨에 쓰이는 모조지가 구하기 힘든 건 사실입니다.
(지금은 시장에 종이가 나오면 제작부에서 전부 사들이시더군요.
일단 사놔야지 책을 찍는다고...
G 모 만화 같은 경우는 종이가 없어서 책 발간이 밀린 적도 있습니다)

물론 가격도 2006년 대비 40% 이상 상승한 것도 사실입니다.

3. 판형을 바꾸면 되지 않냐는 분이 많으신데, 판형을 바꾸면 페이지가 늘어납니다.
(글씨 사이즈를 더 줄일 수는 없습니다. 궁여지책으로 좀 줄여봤지만 (종말이나 죄인용) 
가독성이 너무 떨어져서 정말 가능하면 채택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여백의 비율이 높아져서(책에는 양옆과 위아래에 반드시 여백이 있어야 하죠) 
제작단가는 더 높아질 것입니다.

여백 따위 필요없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실제로 그런 책을 보면 답답해서 책을 닫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일본 문고판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텍스트 양이 늘어납니다. 일본어에서는 한자어를 이용하여 함축적으로 표현되는 문장이, 우리말에서는 어느 정도 풀어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본의 책을 우리나라에서 발간하면 책이 두꺼워집니다.

4. 사실 초창기에 나왔던 일본 라이트노벨과 현재의 라이트노벨의 분량을 비교해도 제작단가가 높아진 것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랄지 <종말의 크로니클> 같은 책은 종이라도 아껴보고자 빡빡한 편집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이는 좀 아꼈을지 몰라도 번역비의 추가발생은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솔직히 번역단가는 예전과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는 편입니다. (이건 저희 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번역도서를 내는 회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번역자분들께 매우 죄송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텍스트 자체의 분량이 크게 늘어서 회사로서는 번역비 지출도 점점 버거워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2006년 이전에는 300페이지가 넘는 책이 많지 않았습니다만, 이후 대부분의 책이 300페이지는 우습게 넘고 있습니다.

5. 이 외에도 대외적으로는 밝힐 수 없는 가격 상승 요인이 꽤 있습니다.

독자분들께 이렇게 부담을 드리게 되어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좀 더 좋은 책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격이 7000원대랍니다 하하... 장난하는건지? 물가상승이니 어쩌니 해서 물론 저희 라이트노벨 독자들도 6000원대까지는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사회의 흐름이라게 있기에 그리고 실직적으로도 라이트노벨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정도의 상승폭은 조금 억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대원측의 말에 의하면 외부 블로그나 카페의 글을 참고했다고 하는데 참고한 자료부터 보여주시죠 일단?
제가 둘러본 봐로는 어느 블로그 카페도 가격상승에 동의하지도 않았을뿐더러 오히려 종이 품질을 낮춰 단가맞추자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라이트노벨 매출의 90% 를 차지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라이트노벨 최대카페인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newtypenovel
이 카페에서도 저는 어떤 덧글에서도 종이질은 유지하자고 하는 언급은 발견하지 못했숩니다
종이재질에 관한 시도도 해보지 않고 모조지만 써야한다는 관념은 단지 대원측의 기준이 아닌가 하는생각이 듭니다
판형문제도 이상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공백칸을 보면 최소 3줄에서 4줄까지도 더 적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남는 공간들이 남더군요        
더 책을 안보게된다구요? 적어도 그 공백을 채워서 종이 량이 줄어 단가가 낮아진다면 그정도는 어떤 분이라도 감수할꺼라고 장담합니다
그리고 두꺼운책에만 맞춰서 예를 드시는군요?  이런 책에 대해서는 단가를 더 매기는건 저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작 표준적 두께의 책들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을 잡아 단가를 매기는건 무슨 처사이신지?
종이값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대원에서 내는 표준두께의 책들이 2000원이나 오를정도의 가치는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타 출판사에 비해 얇은 책들이 나오는 경우에도 아마 똑같이 적용하겠시겠죠 
구매자 입장에서 저희를 바보취급하는것 같아서 조금 화가 치미는군요     
그럼 얇은 책에대해서 따로 구매책정을 하시는게 어떠신가요 두꺼운책들이 나오니 책값을 올리신다고 하시니 얇으면 얇은만큼 가격을 내리셔야죠? 
                   
또 번역가분들의 번역비가 압박이시라면 판권구입의 계획에 대한 수정문제 아닌가 싶네요
무작정 수입해서 책 두꺼워지니 번역비압박때문에 책값올려야 겠다라니 
물론 독자들의 요청에 의한것도 있었겠지만
번역비와 회사사정과 판매시장단가를 고려해서 수입했어야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독자들의 구매의욕까지 떨어트리면서까지 필사적으로 가격상승이라는 극단적인 변명만 해대는 꼴이 정말 화가 치미는군요
그리고 다른 출판사에 비해 유독 대원씨아이만 물가상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뭘까요?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엔티노벨 라이트노벨 표지, 한번 만져보신적 있으신지요? 저는 아스테이지로 포장을 하고 보기때문에 벗겨서 볼때가 많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종이 겉표지 재질이 다르더군요? 엔티노벨에서는 언급도 없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이때가 두꺼운책들의 단가를 올린다고 공지를 올린 때였던걸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