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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거짓말시리즈 그 첫번째 '거짓말쟁이는 여동생으로 삼는다'


이 책을 어떻게 알고 구매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표지가 눈에 띄었다기보다는 제목과 번역가이신 현정수씨의 이름에 끌렸다고

생각이 든다

결국 미소녀모에를 밀고나가는 미스터리물 같은게 아닐까 생각하고

책을 펼쳐보니 생각과는 전혀 다른 전개의 스토리가 있었다

어나더를 읽고 난 뒤라서 왠만한 책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내 상황에서

이 책은 나를 끌어들이는 마력을 뿜어내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인공인 요시유키는 모든것에 초탈한듯 표표히 살고 있는 고등학생으로

어느날 가방에 이상한 물건이 들어있는것을 확인한다

그것은 내용의 대부분이 백지인 이상한 책

괜히 복잡한 트러블에 말려들기 싫었던 주인공은 책을 타인에게 넘기려고

학교에 들어가고 그 때 한 신비한 소녀를 만난다

'그 책은 어느 연극의 각본이야'

'나는 책의 혼이랄까 책의 요정쯤 될까?'

신비한 분위기의 소녀 '미도'와 잃어버린 페이지를 함께 찾으러간다


언듯보면 오히려 흔한 양산형 소재의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전형적인 보이미트걸에 소녀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주인공은 무작정

도와준다

그 만남에서 여자가 늘고늘고...

하지만 이 작품은 조금 다르다

전형적인 만남이지만 자극적인 전개나 연애를 중심으로 하는 스토리가 아니다

주인공은 평범하고 숨겨진 능력이 있는 소년도 아니며

자칭 요정및 혼이라는 미도 역시 일반인과 별반 다르지 않다

아니 오히려 별반 도움이 안되는 편이다

약간 몽환적이지만 아련한 추억과 사람들과의 만남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스토리

단권형식의 전개이기에 약간 빠른느낌이 있지만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소재들을 편안하게 풀어나가기에 미소를 지어가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스토리에 큰 완곡이 있는것이 아니기에 약간 루즈한 느낌이 없지않아있지만

그것도 이 책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3권이 완결이며 거짓말 시리즈로 불리는데 각 권마다 다른 주인공과

스토리의 전개로 이루어지는 작품이다

아직 1권만을 읽은 상태이지만 이 분의 책을 읽으면서 왠지 스기이 히카루씨가

떠오르게 된다

작가인 시미즈 마리코씨는 꾸준한 연재로 폭발적인기는 아니지만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자리잡은 분이다

이 작품을 발판으로 작가분의 다른 책도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ps. 어나더보다 이 책의 리뷰를 먼저 쓰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런데 어나더를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지 아직도 정리가 안되는 상황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