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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우주를 누비는 청춘들의 성장 SF 애니메이션 우주의 스텔비아


이것은 지금으로부터 189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물뱀좌 베타성


하이드라스 베타의 초신성 폭발은


20광년이나 떨어져있는 지구에도


커다란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가스로 감싸인 녹색의 우주


그것이 제가 아는 우주의 색입니다


하지만 전 보고 싶어요


옛날 사람들이 지구에서 올려다 볼 수 있던 우주의 색


그래서 저는 스텔비아로 갑니다



지금은 서력2356년

이야기의 시작은 지구가 괴멸되다시피한 시점에서 카타세 시마를 주인공으로
 
시작합니다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우주학교인 스텔비아로 입학하게 됩니다

가족 모두 알고 있었는데 어머님만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

정말 뒷통수 맞은 기분이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씁쓸한 기분으로 스텔비아행에 몸을 싣은 주인공

그리고 이상으로 목표해온 학교 스텔비아

그리고 새로운 인연과 만남도 생깁니다


하지만 프로그래밍 기술은 일류급이지만 비행기술은 끔찍할 정도인 그녀는

너무나도 힘든 상황에 좌절을 맛보게 됩니다



하지만 동료들과 오토야마 코우타라는 소년의 만남은 카타세 시마의

전환점이 됩니다

그녀가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이기도 했으며 모두와의 만남이 있던 시기죠

 

그리고 큰 성장을 이룬 카타세 시마는 전 우주학교대항 체육제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인 시마는 일약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르며 좌절을 극복해내고

한걸음 성장해 나갑니다


새로운 만남도 있었지만 그들에게 당장 닥친 문제는 태양계가 멸망할지도

모르는 현재상황에서 그들의 첫번째문제는 그레이트미션이었죠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 모두가 한마음이 되었다는 부분은 요즘 같은 사회에서

어떻게 보면 가장 이상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인상깊던 점이라면 아이들의 성장보다 어른들의 행동이었습니다

자신이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며 부정부패 비리같은것들과는 거리가 멀며

자신들의 앞날이 아닌 앞으로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기반을 닦는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실과 비교하면 정말 너무나도 이상적인 정치와 어른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마 현실이라면 저런 상황에서도 자기목숨 재산 권력을 지키려고 온갖

더러운짓이나 하는게 현 정치인들과 어른이라는 것이겠죠

아름다운 이상은 현실에 부합되지 못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물론 SF과 어른들의 이야기, 아이들의 성장만 있는것도 아닙니다

당연히 필요한 러브라인도 있지요 특히나 이 작품은 커플이 유난히 많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사춘기소년소녀들의 귀여운 사랑이라는데 초첨이 있기는 하지만 이 러브라인도

스토리의 전개에 큰 핵심이 되는 부분이 됩니다


다시한번 찾아온 재앙과 너무나도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 사람들은 한마음이

되지 못하고 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각 대표들도 한마음이 되지 못하고 서로 다른 꿍꿍이만 숨기는 장면은 결국

현실이라는건 변하지 않는다 라는 생각을 떨쳐버리지못하게한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방황하고 시기하며 많은일을 겪지만

결국은 동료와의 우정으로 극복해내고 나아가며 그들의 길을 스스로

만들어 나갑니다

어른들은 그들의 최대의 조력자이기도 했지요

가장 어른다운 멋진성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제가 이상적으로 바라는

모습이어서 내심 기쁘기도 했습니다


과연 아이들은 아름다운 이상에 다다랐을까요?

그들의 학교 스텔비아를 지켜냈을까요?

결국 노가다 뛴건 전부 아이들이었는데 어른들은 뭐하는걸까요?

조금 아쉽지만 깔끔한 결말을 낸 우주의 스텔비아 였습니다

오프닝




오늘 드디어 완결을 본 작품 우주의 스텔비아


기대없이 본 작품들이 요즘 제취향에 너무나도 들어맞아서 기쁩니다

이런 작품을 아직까지 미뤄뒀다니 정말 후회가 막심하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아리사 그렌노즈라는 캐릭터가 참 매력적이었네요

뽕빨물 제조기 XEBEC이 제작을 맡은 오리지널 작품이며 미디어믹스로

만화와 게임으로까지 나온 인기작품이기도 합니다

오프닝과 엔딩은 Angela씨가 맡아주셨습니다




재작년 2기소식이 들려왔으나 어른들의 사정으로 계획자체폐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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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자 사토우 타츠오 감독님 일기 전문 번역


기대하고 계시던 여러분, 죄송합니다.

우주의 스텔비아 및 기동전함 나데시코의 속편 제작이 불가능해져버렸습니다.

계속해서 준비해오던 스텔비아2의 기획도 중지, 소멸됩니다.

생각해보면 작년 7월과 올해 1월에 문제가 있긴 했으나,

그건 그거고, 이것은 이거 라는 인식하에 기획 자체는 건재했었습니다.

스케쥴이 정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6월 일거리를 끌어가며 여러 조정을 한뒤,

마침내 각본작업에 들어가려한 순간 중단이 결정된 겁니다 
(정말 타이밍 안 좋았네요).

이제 말하는 이유는 각방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서이니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다만 다행인 건 스텔비아와 나데시코 속편에 관여했던 사람이 적어

그리 큰 피해는 없다는 것입니다.

2년이나 끌어왔으면서 보수를 받지 못한 게 감독인 저뿐인 것도 다행인 듯.


이전에 저도 모르는 곳에서 나데시코 속편 움직임이 있어,

어느샌가 감독이 의욕이 없어 못 만든다는 이야기가

팬들 사이에 퍼졌다는 말을 듣고 쓴웃음을 지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웃을 수가 없군요.

이유는 자세히 말 못하지만 쓰지 않으면 억측이 난무할 듯해 한 마디만 하자면..


'나데시코'와 '스텔비아'에 문제가 있던 건 아닙니다!


사실 정식으로 제작 발표회를 열었던 것도 아니라

공식적 중단 발표도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나데시코로부터 7년, 스텔비아로부터 2년동안 속편을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알려드리는 게 도리라 생각되어 홈페이지에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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